장례 후 삼우제 알아보기｜첫장

첫장 장지이야기

삼우제와 탈상, 장례 후 마지막 예를 정리하는 시간

3일 동안 장례를 치르고 나면 정말 많은 걸 해낸 것 같은 마음이 들죠.

몸도 마음도 지치고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아직 하나 더 남은 절차가 있습니다.

바로 삼우제, 그리고 함께하는 탈상입니다.

목차

전문가 요약

삼우제와 탈상 뜻

삼우제 날짜 계산하기

삼우제 준비하기

삼우제 전후 챙기면 좋은 것

● 전문가 요약

삼우제는 장례 마치고 이틀 뒤 하시면 됩니다. 꼭 지내지 않아도 되며 고인에 맞는 추모방식과 가족 간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삼우제와 탈상 뜻

탈상은 말 그대로 '상(喪)을 벗는 것'입니다.

장례 기간 동안 상주로서 검은 옷을 입고 조문객을 맞이했는데 이제 그 역할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걸 ‘탈상’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장례 3일차에 화장이 끝난 뒤 바로 탈상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삼우제를 지낸 뒤에 탈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삼우제 날짜 계산하기

삼우제는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인사라고 할 수 있어요.

‘삼’은 세 번째, ‘우제’는 고인의 넋이 방황하지 않도록 예를 갖춰 보내는 제사예요.

보통 장례가 끝난 다음 날부터 삼우제 날짜를 세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8월 1일(금)에 돌아가셨다면 이렇게 됩니다.

고인께서 늦은 밤에 돌아가시거나, 화장장 예약이 어려운 경우엔 4일장을 치르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발인 날짜 기준으로 이틀 뒤에 삼우제를 지내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8월 4일(월)에 발인을 했다면 6일(수)입니다.

참고로 ‘삼우제’를 삼오제라고 잘못 부르시는 분도 있는데, 정확한 표현은 삼우제(三虞祭)로 알아주시면 됩니다.

● 삼우제 준비하기

삼우제는 보통 고인을 모신 곳 납골당, 수목장, 묘지에 다시 찾아가 간단한 제사상을 차리고 절을 올리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Q. 상차림은 어떻게 할까요?

상차림은 간소하게 간소하게 차리는 게 보통입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고춧가루, 고추장처럼 빨간 양념은 피해주세요.

마늘, 파 등 향이 강한 음식도 피합니다.

‘치’로 끝나는 생선(갈치, 꽁치 등)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과일 중에서는 털이 많은 복숭아, 키위 등은 제외해 주세요.

고인이 좋아하셨던 음식이 있다면 함께 올리셔도 괜찮습니다.

Q. 복장은 어떻게 입을까요?

삼우제 복장은 장례식 때처럼 단정한 어두운 색 옷을 입으시면 됩니다. 상주는 상복을 입는 경우도 있고, 가족이나 지인은 검정 또는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으면 충분합니다.

● 삼우제 전후로 꼭 챙기면 좋은 것

삼우제를 마치면 정말로 장례 절차의 마지막 단계가 마무리되는데요, 그 전후로 꼭 챙기면 좋을 몇 가지가 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이 부분만 기억해두시면 감사의 마음도 전하고 예절도 자연스럽게 지킬 수 있어요.

① 조문 오신 분들께 감사 문자 보내기

장례기간 동안 조문 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문자로 전해보세요.

“바쁘신 중에도 조문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족 모두 따뜻한 위로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삼우제를 지낸 직후, 고인의 일을 어느 정도 정리한 시점이라 감사 인사를 드리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② 제사상 대신 추모용품으로 예를 갖추기

고인을 납골당에 모신 경우 음식으로 제사를 지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고인이 좋아하셨던 꽃, 간단한 편지나 손편지, 정성껏 준비한 추모용품같은 것들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우제는 종교의식으로 대체하셔도 괜찮습니다. 

고인이 기독교나 천주교 등 종교를 믿으셨다면, 삼우제 대신 기독교는 예배, 천주교는 위령미사, 불교는 법회나 기도 이런 종교 의식으로 고인을 기리실 수 있습니다. 삼우제는 필수가 아니어서 가족끼리 상의해 주시면 됩니다.

* 궁금하신 점은 첫장 고객센터 1644-8943 또는 카카오 채팅상담을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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