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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디지털과 거리 먼 상조업계..1위 플랫폼 굳힌 뒤 1000억 기업 목표 | 2024-12-10 |
![]() 장례종합플랫폼 ‘첫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장컴퍼니의 장원봉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벅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첫장컴퍼니는 교원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발해 이번 달부터 1호 독립법인이 됐다. 첫장이라는 이름 속에는 ‘처음 장례를 맞이했을 때 도와준 첫 번째 친구’라는 의미와 함께 ‘고인을 추모하는 첫장’ 등의 의미를 담았다. 장 대표는 첫장이 성공적으로 입지를 선점하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쇼핑 등 다른 소비영역은 온라인·모바일이 대세가 된 지 오래됐지만 장례 만큼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이 통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첫장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확인해도 직접 전화를 걸어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장 대표는 휴대전화 2개를 24시간 켜둔다고 귀띔했다. ‘장례식을 미리 준비한다’는 게 ‘불경하다’는 인식도 돌파해야 할 과제다. 장 대표는 “장례식이라는 게 대부분 갑작스러울 뿐만 아니라 사흘이라는 기간 내에 장례식장과 장지 등을 모두 결정하고 치러야 하다 보니 장례 이후 결제금액 등에서 불만족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제는 장례식을 미리 준비하는 게 불효가 아닌 최선의 선택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고 있는 ‘내 맘대로 장례’ 등의 새로운 풍속이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첫장이 모든 장례의 처음과 끝이 되는 것을 목표로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첫장은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지만 점차 확대해 내년 초 부산까지 정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